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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3

일잘러의 꿈은 포기할 수 없어. OOO 님은 2021년 한 해 동안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의 성과, 협업, 공헌도 등을 보여주어, 상위 수준의 지급률을 적용하여 인센티브 금액을 산정하였습니다. 며칠 전 메일함으로 날아온 리뷰와 인센티브 결과. 작년 하반기에 1년 3개월의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마치고 막 복귀했을 뿐인데 일한 기간에 비하면 과분한 금액이었다. 동료와 리더가 나에 대해 작성해 주신 리뷰도 정독했는데 보완해야 할 점을 적어주신 분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라 다행이었다. 무엇보다 최근 직무 전환을 해 혼자 머리를 싸매며 끙끙 앓고 고군분투했던 나와 나의 지난 시간들을 다독여주고 싶었다. 오랫동안 마케팅을 업으로 삼았다. "마케팅". 이 세 글자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두근했던 시절이 있었다. 전 직장에서는 일면식도 없.. 2022. 4. 29.
[책 리뷰] 도미토리 북클럽, 그리고 정말로 '책, 이게 뭐라고' 작년 호기롭게 시작한 북클럽은 다행히 잘 유지되고 있다. 대학 시절 함께 기숙사에 살던 동기 5명이 모여 결성한 북클럽인데, 한 명씩 돌아가며 책을 선정하고 질문을 준비해 매월 온라인 북클럽을 진행하는 형식이다. 첫 타자였던 나는 '인스파이어드'를 선정했는데 (리뷰는 아래 참고) 벌써 돌고 돌아 1월에 다시 내 차례가 돌아왔다. 그래서 선정한 책이 바로 장강명 작가의 '책, 이게 뭐라고'. [책 리뷰] 요즘 가장 핫한 직종 PM에 대한 모든 것, 인스파이어드 (Feat. 북클럽 개설) 휴직 기간 동안 마음 맞는 친구들과 틈틈이 작은 프로젝트를 기획해 실행해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북클럽.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읽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게 주요 골자인데, 나의 아 heatherblog.tisto.. 2021. 6. 1.
[책 리뷰] 다르지만 같은 우리,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제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 근처의 교보문고에 들렀다. 가끔 혼자 여유를 부리고 싶을 때 아지트처럼 찾는 곳인데 가장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가 그래도 몇 달 전이니 꽤 오랜만에 찾아간 것이다. 사방에 깔린 책 더미 속에서 오늘은 무엇을 읽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다, 제주 독립서점에서 자주 보이던, 그러나 짐을 늘리고 싶지 않아 고민하다 끝끝내 구입하지 않았던 책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를 집어들었다. 요조님과 임경선님은 내가 처음 알게 된 시기도, 좋아하게 된 계기도 다르지만 특유의 음악 스타일과 필체를 좋아해 평소에도 즐겨 찾던 가수와 작가인데, 이 두 분이 실제로 친한 사이라는 점에서 한 번, 또 이들이 함께 교환일기 형식으로 쓴 글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에 두 번 놀랐다. 각별한 두 .. 2020.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