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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3

[책 리뷰] 호기롭던 그 때 그 시절.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노르웨이의 숲무라카미 하루키 / 민음사★ 3.5 주위를 둘러보면 하루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물론 베스트셀러 작가이니 주변에 이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겠지만 나와 죽이 잘 맞았던 회사 동료에서부터 팔로우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까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단 한 권도 읽어보지 않은 나는 스스로가 "좀 뒤쳐지는 애", "말이 안 통할 것 같은 애" 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누군가가 이 유명한 작가의 책을 어떻게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냐고 묻는다면 읽지 "못한"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발간된 책이 너무 많아서 어떤 책을 입문서로 삼아야 할 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럼 왜 '노르웨이의 숲'을 첫 번째 책으로 선택했느냐고 묻는다면 내가 제목을.. 2021. 1. 6.
[책 리뷰] 이제 진짜 데이터에 기반한 진실을 마주해야할 때, 팩트풀니스 팩트풀니스한스 로슬링 / 김영사★ 5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오상진 아나운서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였다. 추천사의 내용이 지금은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올해 읽은 책 중 베스트”라는 표현이 있었던 같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그가 이토록 극찬을 했을까, 당시에는 궁금해만 하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 우연찮게 기회가 되어 읽게 되었는데 저자의 이름이 왠지 모르게 익숙했다. 검색해보니 저자인 한스 로슬링은 대학원 시절, 내가 한창 데이터에 기반한 마케팅에 꽂혔을 때 우연히 본 영상에서 ‘이 어려운 내용을 이렇게 쉽게 시각화하여 전달할 수도 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 그 한스 로슬링이었다. (그 때 그 영상을 보고 너무 감명을 받아 별도로 운영 중인 영어 블로그에도 기록해 두었을 정도였다).. 2020. 12. 14.
[책 리뷰] 요즘 가장 핫한 직종 PM에 대한 모든 것, 인스파이어드 (Feat. 북클럽 개설) 휴직 기간 동안 마음 맞는 친구들과 틈틈이 작은 프로젝트를 기획해 실행해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북클럽.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읽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게 주요 골자인데, 나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으므로 내가 첫 발제자를 맡게 되었다. 평소에 책을 안 읽는 편은 아니지만, 혼자 읽으면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 책들을 골라 같이 읽고 생각을 공유하며 소화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하여 처음으로 고른 책이 바로 마티 케이건의 ‘인스파이어드’. 우연한 기회로 대부분 PM들로 구성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조인하게 되었는데, 그 채팅방에서 자주 회자되는 책이라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는데 엄두가 나지 않던 찰나 선택하게 되었다. 북클럽은 유명한 독서모임인 트레바리의 형식을 차용해 모임 전 50.. 2020.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