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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달 살기3

비밀스럽고 멋스러운 공간에서 차 체험, 제주 듀블라썸 제주에 머무르는 10일간의 일정 중 가장 좋았던 곳 중 하나. 제주도에 있는 동안 대체로 "무계획이 계획이다"를 표방하며 여유롭게 다녔지만 일정 중 한두 번 정도는 평소에는 하지 못한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그러다가 인스타에서 우연히 발견한 곳. 사실 평소 차에 대해 크게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또 이미 동생과 함께 쌀 베이킹 클래스를 예약해 놓은 상태라 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흘러 제주도에 도착한 지 삼일째 되는 날 처음 연락을 드렸는데, 이럴 수가. 이미 원하는 시간대는 전부 마감된 상태였다. 아쉽다는 말과 함께 인스타로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니 그분이 더 안타까워하시며 어떻게든 일정을 조율해 보시겠다고 하셨는데, 그 짧은 대화에서부터 마음이 예쁘신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결.. 2020. 1. 21.
내가 사랑한 제주도 북카페 & 서점 BEST 3 원래 긴 여행 기간 동안 한 곳에서 진득이 책을 읽는 것이 로망이기도 했지만, 가고 싶던 카페 스타일을 검색하다 보니 (이전 포스트 01. 참고) 북카페가 많이 나왔다. 자연스럽게 이번 제주살이와 책은 빼놓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아래에서 이번 제주 열흘 살기를 하며 방문한 북카페와 서점 중 내가 가장 좋았던 곳을 세 곳만 추려 소개해 보기로 한다. 제주 열흘 살기를 위한 준비물 (+ 숙소 추천) 어렵게, 또 쉽게 여행지를 정했으니 (이전 포스트 참고), 이제 본격적으로 제주 열흘 살기를 위한 준비를 하기로 한다. 제주도는 대중교통이 불편해 차가 필수인데,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장롱면허 11년차다. 다행.. heatherblog.tistory.com 01. 유람위드북스 정말 매일 가도 지겹지 않을 곳.. 2020. 1. 19.
제주살이를 결심하다 (Feat. 태교여행) 나의 임신 기간은 매우 교과서적인 편이다 (현재까지는). 도무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입덧이 임신 16주 즈음부터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회사-집 만 좀비처럼 다니던 시기가 끝나고 뭐라도 먹을 수 있게 되니 삶의 의욕도 함께 되살아났다. 그때부터였다. 태교여행을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 검색창에 "태교여행"을 쳐보니 역시 괌이 가장 많이 나왔다. 비행시간도 4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고, 날씨도 사계절 내내 따뜻하고, 무엇보다 대표적인 휴양지라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태교"의 목적에 잘 부합해 보였다 (실제로 내 주변에서도 태교여행으로 괌을 가장 많이 다녀온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여행은 아니었다. 이래 봬도 인도 한 달 배낭여행도 하고, 네팔 히말라야 ABC (안나.. 2020.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