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요즘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어제는 남편이 회식이 있어 부득이하게 자차가 아닌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괜히 무서웠다. 바이러스 자체도 무서웠지만, 지하철을 탄 사람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그 광경이 흡사 재난 영화를 방불케 해 더 겁이 났던 것 같다. 모든 걸 차치하고 일단 홀몸이 아니다 보니 더 예민해지는 면도 있는 것 같다. 메르스 때도 이 정도로 불안에 떨진 않았던 것 같은데.
그 와중에 어제 2차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퇴근 후 회사 HR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팀장님도 메일을 보시고 따로 연락을 주셔 재택을 하라고 말씀해 주셨고, 오늘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프로세스를 안내받아 장기 재택근무에 대한 결재를 받았다. 출산 휴가가 한 달밖에 안 남았는데, 그 한 달마저 재택근무라니 (물론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따라 기간은 조정되겠지만). 애사심이 뿜뿜 솟아났다. 하지만 그만큼 사태가 심각하다는 뜻이겠지.
오늘 스터디원이 공유해준 자료에 의하면 치사율은 2%대로 수렴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아래 표 참고). 생각보다 낮은 수치라 안심했지만, 치사율과 감염률은 반비례 관계란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 바이러스를 품은 숙주가 오래 살아남아(?) 있어야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으니까. 무증상 감염 사례도 나오고 있는 듯하여 조심, 또 조심해야 할 듯하다. 약도 투여받지 못한 채 이 고통을 여름이를 품고 오롯이 견뎌야 한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실시간 상황판은 기존까지는 존스홉킨스에서 만든 대쉬보드에서 확인했었는데, 국내 버전도 만들어진 듯하다. 아래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니 참고.
2019-nCoV Global Cases by Johns Hopkins CSSE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실시간 상황판
P.S. 아래는 요 며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내 주변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을 이미지로 모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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